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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시 [투시] 공간투시 - 무의식적인 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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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주나무 댓글 0건 조회 2,536회 작성일 16-08-0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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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708, Vote: 13, Date: 2005/10/20 23:23:36 
글 제 목 [투시] 공간투시 - 무의식적인 투시
작 성 자 문성호




제 6 장 

공간투시 - 무의식적인 투시 




이 제목 밑에는 먼 곳에서 일어나는 일을 전혀 예기치 못하게 보게 되는 모든 경우들을 분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투시장면을 자주 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일평생에 단 한번 보는 사람도 많다. 투시되는 장면은 여러 종류와 여러 단계의 장면이 있으며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나타난다. 투시의 원인이 명백하고 그 내용 또한 매우 의미심장한 것이 있는가 하면 때로는 아무런 원인도 밝혀낼 수가 없고 투시되는 사건도 아주 하찮은 것을 경우도 있다. 



이 초자연적 투시능력은 깨어있는 상태에서 생기기도 하고 때로는 잠자는 동안에 생생한 꿈으로 거듭 나타나기도 한다. 후자의 경우에 사용되는 투시법은 아마도 대개 공간투시의 네 번째 유형일 것이다. 왜냐하면 잠자고 있는 사람은 종종 아스트럴체 상태로 여행을 하여 그가 애정이나 관심을 두고 있는 장소로 가서 거기서 일어나는 장면을 지켜보기 때문이다. 전자의 경우에는 아마도 아스트럴류를 이용하는 두 번째 유형의 투시법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경우 튜브, 혹은 아스트럴류는 거의 무의식적으로 형성되는 것이며 그것은 흔히 어는 한쪽―투시하는 자, 혹은 목격되는 자―에게서 방사된 강한 상념이나 감정에 의해 저절로 일어나는 결과이다. 


여기서는 다양한 형태의 예를 몇 가지 들어가면서 중간 중간에 필요한 설명을 덧붙이는 것이 가장 손쉬운 방법이 되겠다. 스테드 씨는 그의 책 『진짜 유령이야기』에서 최근의 신빙성 있는 사례들을 형태별로 다양하게 많이 모아놓았는데 나는 이 중에서 나의 경우에 해당하는 사례들을 몇 가지 골라서 이야기하겠다. 지면절약을 위해서 때로는 약간의 요약도 가해질 것이다. 



투시의 예외적인 경우들 중에는 그것이 곤경에 빠진 사람을 돕기 위해서 우리가 ‘보이지 않는 원조자’라고 부르는 존재들에 의해서 특별히 일어난 것임을 신지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누가 보더라도 한눈에 알 수 있는 경우들이 있다. 캘리포니아의 네이파 계곡에 사는 캡틴 욘트가 부쉬넬 박사에게 들려준 이야기가 부쉬넬 박사의 책 『자연과 초자연』(p.14)에 소개되어 있는데, 의심의 여지없이 이것이 바로 그런 예에 속한다. 




6, 7년쯤 전 한겨울 밤에 그는 이주중인 한 무리의 사람들이 산속의 눈보라에 갇혀서 추위와 허기에 지쳐 쓰러져가고 있는 모습을 꿈속에서 보았다. 그는 깎아지른 듯이 서있는 거대한 흰 바위절벽의 광경을 보았으며 깊은 눈구덩이 위로 솟아 있는 나무꼭대기처럼 보이는 것을 자르고 있는 사람의 모습을 보았다. 그는 사람들의 특징과 곤경에 허덕이는 그들의 표정을 읽을 수 있었다.



그는 그 꿈이 너무나 생생하고 현실처럼 느껴지는 데에 강한 인상을 받고 깨어났다. 한참 있다가 그는 다시 잠이 들었는데 다시 똑같은 꿈이 보였다. 아침에 일어난 후에도 그는 그 꿈을 기억 속에서 지워버릴 수가 없었다. 조금 후에 사냥꾼 친구를 만난 그가 자신의 꿈 얘기를 하자 친구는 그가 이야기하는 곳을 단번에 알아내서 그를 놀라게 했다. 그 사냥꾼 친구는 카슨 계곡의 협로를 지나 시에라 산맥을 넘어왔으며 그가 이야기하는 장면은 정확히 그 협로의 한 지점과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그리하여 일단의 구조대가 결성되었다. 그는 즉시 사람들을 모으고 노새와 담요 등 필요한 구호품을 준비했다. 한편 이웃사람들은 꿈 따위를 쉽사리 믿어버리는 그들을 비웃었다. 그는 말했다. “상관없다. 나는 이 일을 할 수 있고 또 해낼 것이다. 왜냐하면 내 꿈은 틀림없다는 것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구조대는 150마일이나 떨어진 카슨 계곡 협로를 향해 곧장 달려갔다. 그리고 거기서 그들은 꿈속에서 본 것과 똑같은 광경 속에서 조난자들을 찾아내어 살아남은 사람들을 구출해 왔다. 




캡틴 욘트가 투시를 자주 한다는 말은 없으므로 어떤 원조자가 이주민들의 절망적인 상황을 지켜보다가 인상을 받아들일 수 있는, 아니면 적합한 인물(결과적으로 캡틴이 선택되었지만)을 가까이에서 찾아 아스트럴체로 그곳에 데려다놓고 그 광경을 머리 속에 분명히 기억하도록 그를 각성시킨 것이 분명해 보인다. 아니면 그대신 원조자는 캡틴을 위해 ‘아스트럴류’를 만들어 주었을 가능성도 있다. 그렇지만 앞의 가정이 더 개연성이 있다. 아무튼 이 경우에는 사건의 동기와, 그리고 포괄적인 의미로 그 작용방식이 매우 뚜렷하다. 


가끔 ‘아스트럴류’는 튜브의 반대쪽 편에 있는 사람의 강한 상념이나 감정에 의해 형성되는 수가 있다. 그리고 이런 일은 상념의 주체가 전혀 그런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일어날 수 있다. 내가 들려주려는 좀 놀랍고 또 다른 이야기는 의사가 자신이 당시 하고 있던 일을 브로튼 부인이 보아주기를 특별히 원하지도 않았지만 그녀를 자주 마음속에 떠올림으로써 그러한 아스트럴 통신선로가 형성된 경우임이 분명하다. 사용된 투시법이 아스트럴류 형태의 것임은 그녀의 시점(視點)이 고정되어 있었다는 점으로써 증명된다. 의사의 시점이 그녀에게 공명 전달되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보다시피 그녀에게는 그의 등이 보였고 그를 알아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가능성은 배제할 수 있다. 이 이야기는 『심령연구회 회보』 2권 160페이지에 나온다.1) 




브로튼 부인은 1844년 어느 날 밤 남편을 깨워서 프랑스에서 뭔가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고 이야기했다. 남편은 그녀에게 제발 귀찮게 굴지 말고 잠이나 자라고 핀잔을 주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이 꿈을 꾼 것이 아니라며 자신이 본 것을 이야기했다. 



먼저 마차 사고였다.―그녀가 실제로 본 것은 사고 장면이 아니라 그 결과였다. 부서진 마차와 모여든 구경꾼, 한 사람이 조심스럽게 일으켜져서 가까운 집으로 실려 갔다. 그 다음에는 침대 위에 눕혀진 인물이 보였는데 그 때 그녀는 그것이 올리언즈의 백작임을 알아보았다. 침대 주위로 친구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프랑스의 왕족도 방문했다. 왕비가 오고 다음에는 왕이 왔다. 그들은 죽어가고 있는 것이 분명한 백작을 지켜보며 모두들 조용히 눈물을 짓고 있었다. 한 사람(그녀는 그의 등만 보았고 그가 누구인지는 몰랐다)은 의사였다. 그는 한 속에 시계를 든 채 백작 위로 허리를 구부려 맥박을 짚어보고 있었다. 그리고는 모든 장면이 사라지고 더 이상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날이 밝자마자 그녀는 일기장에 자신이 본 모든 것을 써내려갔다. 그때는 전화가 발명되기 이전이었으므로 며칠이 지난 후에야 『타임』지에 ‘올리언즈의 백작 사망’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파리를 방문한 그녀는 그 사고가 일어난 장소를 보고 기억해냈고 자신이 본 장면을 설명해줄 실마리를 얻을 수 있었다. 즉, 죽어가는 백작을 진찰하고 있던 의사는 그녀의 오랜 친구였으며 그가 침대 곁에서 환자를 보살피고 있을 때 그의 마음은 계속 그녀와 그녀의 가족에 대한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는 것이었다. 




이보다 좀더 일반적인 경우로는 강한 애정이 그에 필요한 흐름을 형성시킨 경우이다. 그런 경우 양쪽 사람들 사이에는 서로를 생각하는 상념이 매우 지속적으로 흐르고 있으며 그 중 어느 한편에서 급한 용무가 생기거나 심한 곤궁에 처했을 때 그것이 아스트럴 망원경을 형성시키는 데에 필요한 자화력(磁化力)으로서 이 흐름 위에 일시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동일 회보(1권 30페이지)에서 이에 관한 예화를 인용해 보자. 




1848년 9월 9일 물탄의 전투에서 당시 물탄의 연대 부관이었던 R 모라고 하는 장군은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다. 자신의 명이 다했다고 생각한 그는 곁에 있던 장교에게 반지를 뽑아주면서 그것을 아내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그의 아내는 그때 150마일이 족히 넘는 거리에 있는 페로제포르에 있었다. 



그의 아내는 자신의 체험담을 이렇게 적었다. ‘1848년 9월 9일 그날 나는 침대에 누운 채 잠이 들었다 깨어났다 하고 있었다. 그때 문득 남편이 심한 부상을 입고 전장에서 실려 나오는 모습이 뚜렷이 보였다. 그리고 나는 “이 반지를 내 아내에게 전해주게.”하고 말하는 남편의 목소리를 들었다. 다음날 종일 나는 그 광경과 목소리를 머리 속에서 지울 수가 없었다.’ 

‘시간이 지나서 나는 남편이 물탄의 전투에서 심한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러나 그는 죽지 않았고, 아직도 살아 있다. 전투가 끝나고, 그로부터 얼마 후에 남편을 전장에서 후송해 주었던 L 모 장군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는 내가 페로제포르에서 들었던 것과 똑같이 실제로 그가 반지를 전해달라는 부탁을 했다는 것이다.’ 




원인을 추적할 수 없는 우연한 투시의 예는 매우 많다. 그것들은 큰 의미가 없는 것들이며 투시자가 알고 있는 어떤 사건과 뚜렷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잠들기 직전에 일부 사람들의 눈앞에 보인다는 풍경들은 대부분 이런 형태에 속한다. 스테드 씨의 『진짜 유령 이야기』(p.65) 속에서 이런 형태의 매우 사실적이고 훌륭한 경험담을 인용해보자. 




나는 침대에 누웠지만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눈을 감고 잠이 오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잠은 오지 않고 대신 기이할 정도로 생생한 투시의 장면들이 눈앞에 지나갔다. 방안에는 불빛 하나 없이 아주 캄캄했고 나는 두 눈을 감고 있었다. 그런데도 그 암흑과는 상관없이 문득 나는 아름답기 그지없는 한 장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것은 꼭 내가 매직랜턴(환등기)의 유리 크기 만한 움직이는 화면을 보고 있는 것만 같았다. 지금도 나는 그 장면을 다시 보는 것만큼이나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다. 그것은 평화로운 바닷가의 풍경이었다. 해변으로 잔잔히 밀려오는 파도 위로 달빛이 은은히 비치고 있었다. 내 앞으로는 긴 방파제가 물 속으로 뻗어 있었다. 

방파제의 양쪽에는 울퉁불퉁한 바위들이 수면 위로 튀어나와 있었다. 바닷가에는 몇 채의 집이 서 있었는데 내가 알고 있는 주택의 건축양식과는 전혀 닮지 않은, 모나고 거친 모양의 집이었다.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만 달이 떠 있었고, 바다와 그 물결 위에 부서지는 달빛은 마치 내가 실제 풍경을 보고 있는 것만 같았다. 

그것은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나는 그 순간이 지속된다면 그것만 보고 있어도 너무나 좋아서 결코 졸리지 않을 것이라고 속으로 생각했던 것을 기억한다. 나는 완전히 깨어 있어서 그 광경을 보고 있는 동안 창밖에서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까지 똑똑히 듣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어떤 뚜렷한 이유나 목적도 없이 광경이 바뀌었다. 

달빛 비치는 바다는 사라지고 그 대신 나는 한 도서실의 내부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그것은 낮 시간에는 학교 교실로 이용되고 저녁에는 도서실로 이용되는 듯했다. 그 후 나는 팀 해링턴을 흡사하게 닮은 한 사람이 손에 잡지인 듯한 책을 들고 읽으면서 소리 내어 웃고 있는 것을 본 것을 기억한다. 그것은 그림이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고 있었다. 

그것은 마치 오페라 망원경을 통해 들여다보는 장면 같았다. 이름모를 장소 속의 이름모를 인물들의 모든 동작과 근육과 안구의 움직임을 지켜보는 것이다. 나는 이 모든 것을 눈을 감은 채로 보았으며 나의 눈은 이것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말하자면 눈보다는 머리 속에 있는 또 하나의 어떤 감각을 통해서 이런 것을 보는 것이다. 

이것은 매우 보잘 것 없고 무가치한 경험이었다. 그러나 그로해서 나는 투시가들이 어떻게 하여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사람보다도 무엇이든지 더 잘 알 수가 있는지를 이해할 수가 있게 되었다. 

그 장면들은 마치 밤중의 홍두깨와도 같은 것이었다. 내가 지금까지 읽거나 들은 어떤 것과도 전혀 무관한 것이었다. 그것은 마치 내가 망원경을 통해서 세계의 다른 한쪽에서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게 된 것처럼 불쑥 나타난 것이다. 나는 딱 한 번 그것을 보았고 그것이 지나간 후에는 그와 비슷한 경험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다. 




스테드 씨는 그것을 ‘보잘 것 없고 무가치한 경험’이라고 했다. 그보다 더 큰 가능성과 비교하자면 그것은 그렇게 봐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만큼이라도 직접적인 체험을 자랑할 수 있다면 기뻐 날뛸 학생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것은 그 자체로서 작은 일이기는 하지만 그만큼이라도 볼 수 있었던 사람에게는 투시는 살아있는 현실이 되며 단번에 전체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보이지 않는 세계를 그만큼이라도 맛보지 않고는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이 장면들은 한갓 기억을 돌이켜보는 회상 따위였다고 하기에는 너무나 생생했고, 게다가 그 설명은 그것이 아스트럴 망원경을 통해서 보인 광경이었음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러므로 그것은 스테드 씨 자신이 거의 무의식적으로 아스트럴류를 형성시켰던 것이거나, 아니면 (이편이 더 그럴듯하지만) 아스트럴계의 어떤 친절한 존재가 그를 위해 아스트럴류를 형성시켜 놓고는 시간을 끌지 않기 위해서 아무 광경이나 아스트럴 튜브 끝에 닥치는 대로 그에게 보여준 것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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