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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시 [투시] 공간투시 - 반(半)의식적인 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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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주나무 댓글 0건 조회 2,454회 작성일 16-08-0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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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629, Vote: 14, Date: 2005/10/20 23:22:44 
글 제 목 [투시] 공간투시 - 반(半)의식적인 투시
작 성 자 문성호 




제 5 장 

공간투시 - 반(半)의식적인 투시 




나는 이 약간 요상한 제목 밑에서, 분명히 어떤 것을 투시하려고 하기는 하지만 과연 무엇이 눈앞에 나타날지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며, 눈앞에 보이는 광경을 자신은 전혀 통제하지 못하는 모든 사람들―스스로 무방비 상태에 빠져서 그저 무엇이든 눈앞에 나타나기만을 기다리는 유형의 사람들―의 경우를 한데 모아보려고 한다. 많은 영매들이 여기에 분류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스스로 최면상태에 들어가거나, 아니면 어떤 ‘영매(靈媒)’의 최면에 빠져서는 눈앞에 지나가는 광경 속의 장면이나 인물에 대해서 설명해준다. 그런데 그들은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간혹 먼 곳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보기도 함으로써 우리가 분류한 ‘공간투시’의 범주 속에 한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그러나 반의식적인 투시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가장 일반적인 그룹은 다양한 형태의 수정구 투시자들이다. 이들은 앤드류 랭 씨가 말하는 것처럼 ‘수정구, 컵, 거울, 잉크 얼룩(이집트와 인도), 한 방울의 피(뉴질랜드의 마오리족), 한 사발의 물(인디언), 연못(로마인과 아프리카인), 유리그릇 속의 물(터키인), 혹은 무엇이든 빛나는 표면 등을 들여다본다.’ (『꿈과 유령(Dreams and Ghosts)』 p.57) 다시 한 장을 넘기면 랭 씨는 이와 같은 방법을 통해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전형적인 광경의 예를 보여준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베일리라는 이름의 한 젊은 아가씨에게 유리구슬을 선물했다. 그녀는 그것으로 투시를 시도해보았지만 성공하지 못하고 다시 레슬리 양에게 건네주었는데 그녀는 그것을 통해서 자기가 가본 적이 있는 이웃 농가에서 보았던 붉은색 무명천으로 된 커다란 구식 소파를 보았다. 운동선수인 베일리 양의 남동생은 이 실험을 비웃었지만 그 구슬을 가져가서 들여다보고는 멍한 표정으로 돌아왔다. 그도 램프 불빛 아래에 있는 어떤 모습―그가 아는 어떤 사람―을 보았다는 것이다. 그것은 일요일 오후 5시 반의 일이었다. 자신이 본 것이 틀림없는 것인지는 일주일도 지나기 전에 밝혀졌다. 

화요일에 남동생은 그의 집에서 40마일쯤 떨어진 곳에서 있었던 무도회에서 프레스턴 양을 만났다. 그가 말했다. 

“일요일 다섯 시 반쯤에 넌 램프 불 밑에서 어깨에 레이스가 달린 내가 본 적이 없는 푸른색 블라우스를 입고 나를 향해 등을 돌리고 있는 푸른색 양복 차림의 사나이에게 차를 부어주고 있었지. 나는 그의 턱수염을 약간 볼 수 있었어.” 

“어머, 커튼이 걷혀 있었던 모양이군요.” 하고 프레스턴 양이 말했다. “나는 덜비에 있었어.”하고 남동생이 말했으며 그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었다. 




보다시피 이것은 전형적인 수정구 투시의 예―모든 것이 정확하게 일치한―로써, 베일리 씨로 하여금 수정구 투시에 뭔가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한 것 외에는 쌍방에게 어떤 의미도 지니지 않는 하찮은 일례이다. 이러한 투시는 외국의 옷차림을 한 사람들과 아름다운 이국 풍경 등의 낭만적인 성격을 띠는 경우가 더 흔한 것 같다. 



자, 이런 형태의 투시의 원리는 무엇일까? 앞에서 말한 것처럼 그것은 대개가 ‘아스트럴류’ 형태에 속한다. 그리고 수정구나, 기타의 도구들은 투시자의 의지력을 모아주는 초점과 아스트럴 튜브의 손쉬운 출발점 역할을 해준다. 자신의 망원경을 마음대로 움직임으로써 마음먹은 대로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사람도 일부 있기는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지 얼떨결에 튜브가 형성되는 대로 그것을 통해서 눈에 들어오는 것만 닥치는 대로 볼 뿐이다. 



때로는 그 광경이 방금 든 예처럼 비교적 가까운 곳의 것일 수도 있지만 다른 경우에는 머나먼 동양의 풍경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 때로는 그것은 아카식 레코드 일부가 비춰진 것일 수도 있다. 이 경우에는 그 광경 속의 사람들은 옛날 옷을 입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가 크게 나누어 놓은 세 번째의 유형, 즉 ‘시간투시’에 속한다. 수정구 투시에서도 미래의 장면이 보인다고 한다. 이것은 나중에 언급될, 좀더 높은 단계의 것이다. 



나는 어떤 투시능력자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광택 있는 표면 대신에 접시에 담은 새까만 석탄가루를 사용하는 것을 본 일이 있다. 순도 높은 수정은 그 원소 배열의 특이성으로 해서 심령능력을 특별히 자극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다른 도구들에 비해서 확실히 유리하다는 점을 제외한다면 초점으로서 무엇이 사용되는가 하는 것은 실제로 그리 중요해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일정한 광점(Light Point)이나 마오리족이 사용하는 핏방울과 같은 작고 빛나는 물체를 사용하는 경우는 실제로는 아마도 일종의 자기최면(Self-Hypnotization)에 지나지 않는 것 같다. 유럽을 제외한 나라들에서는 이러한 실험이 대개 마법의식과 악마를 불러내는 주문과 함께 행해지는데 그렇게 하여 얻어지는 투시력은 사실은 어떤 외부적 존재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므로 그런 현상은 결코 투시가 아니고 단지 일시적인 빙의의 사례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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